이재이

2013.5.16.—6.15.

두산갤러리 뉴욕

제2회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

전시 이미지 이재이, 〈The Flesh and the Book〉, 2013, 4 채널 영상, 사운드
전시 이미지 이재이, 〈The Flesh and the Book〉, 2013, 4 채널 영상, 사운드
전시 이미지 이재이, 〈Far Away (Pat)〉, 2013, 영상 스틸컷, 33.6 × 83cm
전시 이미지 이재이, 〈So Close (Alan)〉, 2013, 영상 스틸컷, 33.6 × 60.3cm
전시 이미지 이재이, 〈Untitled〉, 2013, 영상 스틸컷, 30.5 × 238.8cm
전시 이미지 이재이, 〈6 Staves〉, 2013, 영상 스틸컷, 114.3 × 101.6cm
전시 이미지 제2회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 이재이 개인전 《The Flesh and the Book》, 전시 전경, 두산갤러리 뉴욕, 뉴욕, 2013
전시 이미지 제2회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 이재이 개인전 《The Flesh and the Book》, 전시 전경, 두산갤러리 뉴욕, 뉴욕, 2013
전시 이미지 제2회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 이재이 개인전 《The Flesh and the Book》, 전시 전경, 두산갤러리 뉴욕, 뉴욕, 2013
전시 이미지 제2회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 이재이 개인전 《The Flesh and the Book》, 전시 전경, 두산갤러리 뉴욕, 뉴욕,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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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갤러리 뉴욕은 2013년 5월 16일부터 6월 15일까지 이재이의 개인전 《The Flesh and the Book》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최근 촬영한 퍼포먼스를 담은 4채널 영상로 실재 이미지와 허구화된 이미지 간의 간극을 탐구하며 움직이는 이미지와 사운드 등이 돋보이는 퍼포먼스 영상설치외 사진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재이의 이번 작업은 2011년 12월 31일 Park Armory에서의 공연을 끝으로 해체된 머스 커닝햄 댄스컴퍼니의 오리지널 댄서 5명을 섭외하여 특정 공간구조와 개념적 방향만을 제시하고 그 안에서 자유롭게 표현된 그들의 동작들을 촬영, 4채널로 편집하여 구성한 영상 작업이다. 다섯 개의 두꺼운 고무줄이 설치된 공간에서 마치 음악에 내재된 "음계"를 즉흥적으로 표현하는 듯 보이는 댄서들의 몸동작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출되어 공시적으로 보여지며 동시에 댄서들의 움직임은 각각의 화면에서 나오는 시각적 이미지와 청각적 요소들처럼 독립적이면서도 병렬적으로 대치된다. 소리를 그대로 문자로 옮기거나 울타리에 가두는 것이 불가능한 것처럼 이들의 움직임도, 시간도 박제되지 않는다.

삼차원 공간에서 움직이는 댄서들의 동작은 화면 상에서 이차원적으로 보이며 시각적인 공간의 해석이 사라지는데, 이들의 움직임을 유심히 관찰한다면, 그들의 움직임의 크기(scale)에 따른 공간의 넓이, 깊이감을 읽어낼 수 있다. 실제 이 작품은(넓은 의미에서의) 음악 또는 청각적 요소를 해체하거나 구성하여 보여주려는 것이 아니라 퍼포머들의 몸동작으로 시간 안에서의 움직임의 시학을 보여준다. 나아가 지금은 고인이 된 머스 커닝햄과 해체된 그의 컴퍼니에서 오래전 활동했던 역사를 가진 댄서들의 몸은 이 작업 안에서 다시금 몸의 역사성과 시간성을 기억하게한다.



이재이(b. 1973)는 시카고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마쳤다. 스코히건 회화조각학교, LMCC(Lower Manhattan Cultural Council) 레지던시를 마치고 현재는 두산갤러리 뉴욕 레지던시에 참여중이다. 카이스 갤러리(서울, 2010), 스테판 스토야노브 갤러리(뉴욕, 미국, 2010), 코리도 갤러리(브루클린, 미국, 2010), LA 한국문화원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2009), 갤러리 팩토리(서울, 2007)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고, 노튼 미술관 (2012, 플로리다, 미국), 모리미술관(2012, 도쿄, 일본), CU Art Museum(2012, 볼더, 미국), 서울시립미술관(2011, 서울), 얼브라이트녹스(2011, 버팔로, 미국)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