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애는 조각과 설치를 이용해 자기 고백적인 이야기에서 외부의 공간과 사회로 확장해 나간다. 작가는 일상적인 사물에서, 혹은 익숙한 환경이나 제도 속에서 쉽게 발견하기 힘든 모순과 부조리함을 조형물로 만든다.
학력
2011
로얄컬리지 오브 아트 조각과 석사, 런던, 영국
2007
서울대학교 조소과 석사, 서울
2004
서울대학교 조소과 학사, 서울
개인전
2023
거인, 원앤제이갤러리, 서울
2018
기러기, 아뜰리에 에르메스, 서울
2015
조건부 드로잉, 두산갤러리 뉴욕, 뉴욕, 미국
2014
검은, 분홍 공, 두산갤러리, 서울
2013
습관에 관한 소고, 하다 컨템포러리, 런던
2008
익명풍경, 관훈갤러리, 서울
주요 단체전
2020
올해의 작가상 2020,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018
더블 네거티브: 화이트큐브에서 넷플릭스까지, 아르코미술관, 서울
확장된 매뉴얼,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 서울
포인트 카운터 포인트, 아트선재센터, 서울
2017
오 친구들이여, 친구는 없구나, 아뜰리에 에르메스, 서울
균열,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수상
2020
올해의 작가상 2020 4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013
제4회 두산연강예술상 시각 예술 부문, 두산연강재단, 서울
2011
블룸버그 뉴 컨템포러리 선정, 영국
2007
제29회 중앙미술대전 우수상, 한국
심사평
제4회 두산연강예술상 미술부문의 심사제도가 달라졌다. 기존 추천위원과 심사위원 제도를 폐지하고, 3인의 미술계 전문인이 추천과 심사를 동일하게 진행하는 방식이다.
3명의 심사위원은 각각 3명의 후보를 추천하고 총 9명의 후보작가들 가운데 최종 3인을 선정했다. 이번 심사에 제안된 9명의 후보는 2012년에서 2013년 상반기에 국내외 미술현장에서 활발한 전시활동을 전개한 40세 미만 작가들 가운데 심사위원 각각의 비평적 기준에 의해 추천되었다. 이번 두산연강예술상 심사제도의 전격적 변화는 4회를 맞이하는 두산연강예술상이 차세대 작가군 발굴에 보다 도전적으로 접근하며, 경쟁력 있는 미술상으로 자리매김하고, 발굴과 지원활동의 보다 강도 있는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이루어졌다. 두산연강예술상의 이러한 취지에 따라 이번 심사 기준 또한 차세대 유망 작가 발굴에 역점을 두었고 전통적 장르 구분을 탈피하고 예술분야 전반을 수용했으며, 그 가운데서도 미래 현대예술의 방향을 이끌 수 있는 실험성과 창의성에 주목했다.
제4회 두산연강예술상 미술부문에는 김영나, 차재민, 김민애가 최종적으로 선정되었다. 일단 예년에 비해 작가 연령층이 젊어졌다. 김민애(1981년생), 김영나(1979년생), 차재민(1986년생)은 모두 20대 말 30대 초반의 젊은 작가들이지만, 이들의 작업량이나 전시활동은 기성작가 못지 않게 완성도 있고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번 미술상에서 또 한가지 변화는 이 세 작가들의 작업 영역에 관한 부분이다.
김영나는 뛰어난 감각을 가진 그래픽 디자이너로 이미 그 실력을 인정 받은 작가이며 동시에 그의 창의적 발상은 그래픽디자인과 미술의 전통적 경계를 허문다. 차재민 역시 미술을 전공했으나, 퍼포먼스와 영상의 절묘한 연결을 시도하며 내용면에서나 기술적 면에서나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작업들을 제안해 왔다. 김민애는 조각가다. 요새 보기 드문 ‘조각가’, 즉 전통적 개념의 조각을 연장하지만 현실의 재현보다는 현실을 해석하고 그것의 변형을 제안하는 신세대 조각가로 자리매김했다.
김민애, 김영나, 차재민의 탈장르적 태도와 실험적이 아이디어, 도전적 정신은 이들이 다루는 이슈 혹은 주제의 다양함과 병행하며 현대미술의 또 다른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두산연강예술상이 이번 제4회를 기점으로 김영나, 김민애, 차재민 작가와 함께 새로운 기운, 도전 정신, 혁신적 태도를 실험하며 명실공히 우리 미술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미술상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아울러 김영나, 김민애, 차재민 작가에게는 앞으로 있을 한국과 뉴욕의 개인전에서 우리의 기대를 뛰어 넘는 탁월한 작업을 기대해 본다.
심사위원 김성원 임근준 정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