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두산 큐레이터 워크숍

창작자 지원두산 큐레이터 워크숍

세미나 Ⅸ - 신신

2023.12.29

세미나 Ⅸ - 신신 (그래픽 디자이너)

 

신신과의 세션은 큐레이터와 디자이너의 관계, 일시적 개입, 시각적 여지와 전시의 확장에 대한 대화였다. 신신은 디자이너가 매력적인 이미지 생산자가 아닌 전시가 일어나는 공간, 연계된 출판물 등의 인터페이스를 건축하는 설계자로 기능한다. 기획자-설계자의 협업 형태는 의뢰자-공급자라는 전통적인 방식을 배반하며 작동할 때 전시의 외연이 확장된다. 신신은 마치 큐레이터가 작가를 샅샅이 읽어내듯디자이너를 스터디 할 것'을 강조했다. 주제와 작가를 선정하듯, 디자인과 디자이너의 연구가 필요함을 느꼈다. 이와 같은 연구와 실현을 거듭 체득하여 전시를 만듦에 있어 시각적 지도를 효과적으로 그려 나가는데 주요한 질료가 될 것이라 여겨진다.

 

- 유승아 (DCW 2023)

 

신신(신동혁, 신해옥) 디자이너와의 세미나는 기획자와 디자이너 간의 협업, 10 년간 사람이 펼친 활동에서의 의미 깊은 작업들, 작업의 과정과 방식에 대해 기획자가 질문한 내용에 그간의 작업을 소개하며 답하는 형태로 구성되었다. 그 중에서도 신신은 전시 이후 출판물로 남게 되는 디자인 작업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전시의 기록으로서 책의 지위, 속에서 다시/새로 경험되는 전시 경험이 어떻게 의미를 가지고 발생할 있는 지의 고민과 실천을 공유했다. 또한 기획자, 편집자와의 협업에서 발생하는 일의 난이도와 배움, 서로가 가진 욕망과 오해, 개입 속에서 발생하는 예상치 못한 성취들을 언급하며, 협업의 폭과 마음가짐, 가능성들을 상기시켰다. 마지막으로 급변하는 매체 환경과 다양화된 홍보 채널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동시대적 고민을 나누며, 기성 문법과 다른 기이한 성취들의 실현이 어떻게 가능할지 고민해보게 했다.      

 

- 이상엽 (DCW 2023)

 

신신은 디자인으로 기획에 개입, 관여, 협력하는 방식에 관해 이야기했다. 신신은 자신의 작업을 보이지 않는 차원에서 보이는 차원으로 만드는 것이라 말하며, 전시의 인터페이스를 구축하는 일이라 설명했다. 그들의 작업 방식은 기획자의 의도를 입력하고 출력하는 형태에 그치지 않는다. 전시 이전과 이후에 발생하는 사건들을 구체적으로 상상해, 기획자의 태도와 관점을 조정하고 개입하고자 시도한다. 때론 기획과 전시 경험자 사이의 균형을 도모하는 역할을 자처하며 디자인으로 전시의 체계를 만들어 관람 경험을 기능적으로 작동하도록 한다. 물질과 이미지를 통해 전시의 외연을 확장시키는 디자이너와 기획자 간의 긴밀한 협업 방식에 관해 상상할 있었다

 

- 이지언 (DCW 2023)

top